의자는 반 고흐가 꾸준히 관심을 가졌던 소재로 특히 이 작품은 영국 《더 그래픽(The graphic)》이라는 잡지에서 영국의 한 화가가 찰스 디킨슨(Charles Dickinson)의 빈 의자를 드로잉한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. 그림 속 의자는 투박한 직선으로 그려졌으며, 그림의 배경 또한 멋을 부리지 않은 소박함을 보여주고 있는데, 반 고흐의 파이프가 놓여 있어 '파이프가 놓인 의자'라는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. 자신의 의자를 그리기 위해 반 고흐는 밝고 섬세한 색을 선택했다. 바닥 타일의 오렌지색, 의자의 노란색과 벽의 청록색의 세 가지 색이 주조를 이룬다.이러한 여러 색의 조화는 이 그림을 그리기 전에 그렸던 (1888)과 유사하다. 대각선으로 놓여 있는 의자는 관찰자의 시선에 바짝 다..